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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 사람의 차이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2.16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2239
내용
갑과 을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슈퍼마켓에 채용되었다. 처음에는 똑같이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갑은 사장의 신임을 받아 승진을 거듭하더니 한 파트의 매니저가 되었다. 반면 을은 완전히 잊혀진 사람처럼 여전히 말단사원을 일하고 있었다.

어느날 을은 더 이상 참을수 없어 사장에게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면서 불평하기를, 사장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알아주지 않고 아부하는 사람만 쓴다고 했다. 사장은 묵묵히 듣고 있었다. 그는 이 직원이 일은 열심히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딱히 설명할 수 없었는데,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시장에 가서 오늘 뭐 팔 만한 것이 있는지 알아봐 주겠소?"
그러자 을은 얼른 시장에 갔다가 돌아와서는 어떤 농부가 감자를 한차 가지고 왔는데 싱싱한것 같다고 말했다.
"한차에 자루가 몇개이며, 양은 얼마나 됩니까?"하고 사장이 묻자 을은 다시 뛰어 갔다가 돌아와서는 감자 자루가 열자루라고 말했다.
"가격이 어떠냐?"고 묻자 을은 다시 시장으로 뛰어갔다.
사장은 숨을 헐떡이며 왔다갔다하는 그에게 말했다.
"잠깐 쉬시오. 그리고 갑이 어떻게 하는지 좀 보시오"

그리고는 갑을 불러 말했다.
"지금 곧 시장에 가서 무엇이 나왔는지 보고 오시오."
갑은 재빨리 시장에 다녀왔다. 그러고는 지금 한 농부가 감자를 파는데 가격이 적당하고 질이 좋아 몇개를 가져왔으니 좀 보시겠냐고 했다. 이어서 말하기를 그 농부가 조금 있다가 토마토 몇 상자를 시장에 내다 팔려고 가지고 올 것인데, 가격이 괜찮으니 사들여도 되겠다고 했다. 그래서 토마토 몇개를 샘플로 가져왔으며, 그 농부를 데리고 왔는데 지금 밖에서 기다라고 있다고 했다.

사장과 갑의 대화를 듣는 동안 을은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갑과 을은 능력이나 지식에서 서로 차이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다를 뿐이다.

-출처 손정치 천규22조 지혜가 성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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